당신의 ‘기억은행’이 다시 뜨는 자산군특히 가치주의 투자를 방해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아는 시장은 이렇지 않았는데…”
혹시 요즘 같은 장세에서 이런 생각을 하셨다면, 당신은 지금 ‘기억은행(memory bank)’의 함정에 빠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대표 칼럼니스트 제이슨 츠바이크(Jason Zweig)는 최근 글에서 투자자들이 자주 빠지는 치명적인 실수 하나를 지적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과거의 시장 경험을 현재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려는 습관, 즉 기억의 오류입니다.
🧐 당신의 기억은행은 어떤 경험을 저장하고 있나요?
‘기억은행’이란 개념은 금융 역사학자 피터 번스타인(Peter Bernstein)이 처음 제시한 개념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각자의 나이대와 시장 경험에 따라 고유의 기억은행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기억이 미래 투자 결정을 좌우한다.” 그의 주장에는 이런 과거의 기억이 가치주, 현금, 해외주식에 대해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막고 있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 2030 투자자: 2020년 코로나 폭락 후 V자 반등 → “주식은 금방 회복한다”
- 4050 투자자: 저금리+성장주 대세 흐름 경험 → 미국 기술주 선호
- 6070 투자자: IMF, 닷컴버블, 금융위기 경험 → 위기 대비 중심의 보수 전략
이런 기억은 실제 투자 전략에 영향을 미치지만, 과거는 현재와 똑같이 반복되지 않습니다.
📉 지금 시장은 과거와 다릅니다
현재 시장 특징:
- 고금리 장기화
- 지정학 리스크
- 미국 기술주 조정
- 불확실성 증대
이런 상황에서 가치주, 현금, 해외주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치주의 부활 — “싸고 튼튼한 기업을 다시 볼 때”
WSJ: 2025년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 +17.3%, 나스닥 -10.9%
1. 가치주란 무엇인가?
항목 | 가치주 | 성장주 |
---|---|---|
정의 | 저평가된 안정 기업 | 미래 성장성 높은 기업 |
특징 | PER·PBR 낮음, 배당 있음 | 고PER, 혁신, 빠른 매출 증가 |
리스크 | 단기 주가 정체 | 기대치 미달 시 급락 |
예시 | 존슨앤존슨, 버크셔, POSCO | 엔비디아, 테슬라, 카카오 |
📈 실전 사례: 워런 버핏의 가치주 투자 (2022~2025)
- 유형: 대형 기관, 전통 가치투자
- 종목: Occidental Petroleum, 미국 은행주
- 성과: OXY 약 2배 상승, BRK.B +17.3%
- 전략: 에너지·내재가치 중심 투자
💡 초보자 팁
가치주 ETF로 시작하기:
미국: VTV
, IWD
/ 한국: KODEX 가치주
, TIGER 200밸류
2. 가치주 투자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치주는 시장이 불확실할 때 특히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게 형성되어 있어, 경기 하강기에도 상대적으로 방어적입니다.
또한 이러한 주식의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장기적인 배당 수익과 기업 성장성을 모두 고려하기 때문에 단기 시장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3. 가치주를 고르는 3가지 기준은?
- 1. 낮은 PER: 주가에 비해 수익이 높은 기업
- 2. 안정적인 배당: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라는 신호
- 3. 업황보다 과도하게 하락한 섹터: 일시적 하락 후 회복 가능성
예를 들어, 경기 민감 업종이나 전통 제조업체들은 경기 사이클에 따라 단기 저평가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업 중 실적이 탄탄한 곳을 찾는 것이 가치주 투자 전략입니다.
4. 가치주 vs 성장주, 어떤 시장에서 유리할까?
고금리·불확실성 시장에서는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저금리·유동성 풍부한 시장에서는 성장주가 강세를 보입니다.
현재처럼 금리가 높고 인플레이션이 부담이 되는 시장에서는 가치주의 리스크 대비 수익비가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현금의 귀환 — “지금은 공격형 현금 시대”
1. 금리 상승 이후 현금형
자산 수익률 증가:
- 미국 T-Bill: 약 5%
- 국내 MMF: 3.5~4%
- 단기채 ETF: 연 4~5%
2. 실전 사례: 40대 직장인 A씨의 현금 투자 (2023~2024)
- 유형: 안정형 직장인
- 구성: KOSEF 국고채1년, ARIRANG 단기채
- 성과: 약 6.7% 수익 + 하락장 방어
3. 초보자 팁
현금성 자산 비중 10~30% 권장 / ETF 예시: KOSEF 국고채1년, TIGER 단기채권액티브
해외주식 — 미국이 전부는 아닙니다
2025년 기준 MSCI ACWI ex USA Index가 S&P 500 대비 +14% 초과 수익
📈 실전 사례: 30대 투자자 B씨의 유럽 ETF 전략 (2023~2025)
- 유형: 글로벌 분산 지향
- 투자: TIGER 유로스톡스50, KINDEX 중국본토
- 성과: 2년간 +20% 이상 수익률
💡 초보자 팁
해외 ETF 예시:
미국: VEU
, VWO
, IEFA
한국: TIGER 유로스톡스50
, KINDEX 중국본토
초보 투자자가 자주 빠지는 3가지 판단 실수
과거의 기억에만 의존하지 마세요.
- 1. 과거 수익률만 믿고 투자: 과거에 오른 주식이 앞으로도 오를 것이라는 착각
- 2. 현금은 무조건 손해라는 고정관념: 고금리 시대엔 틀릴 수 있음
- 3. 미국 주식만 믿는 편향: 해외 시장의 장기 수익률도 함께 봐야
“경험은 유용하지만, 경험에 갇히는 순간 위험하다.” — 제이슨 츠바이크
지금 시장은 과거와 다릅니다. 당신의 ‘기억은행’에만 의존하지 말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시장에서 통하는 전략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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